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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빛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친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무 것도 안하면서 시간과 돈을 쓰다니) 나는 쓰레기야…’하는 걸 보고 친구에게 메세지를 써 보냈다. 나에게 와닿은 것이 너에게도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 지난 2주간 완전 예산 넘어가는 숙소에서 지냈어. 관광도 안하고 선재업고튀어 드라마 몰아보고 누워만 있었어. 그런데 진심으로, 자기합리화 하는 게 아니고, 정말 나는 내가 돈지랄했다는 생각이 안들어, 예전 같았으면 분명 들었을텐데,“ 하고. 삶을 다시 쌓아올리는 이유는 무얼까. 완전히 무너져 내린 삶을 다시 쌓아올리기도 하지만, 보수공사를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지. 나라는 사람은 집과 같아서, 새로운 부자재가 들어오거나 주변환경이 바뀌면 보수공사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생각보다 보수공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페스티벌이라는 그 특별한 시간과 공간은 현실 세계와는 차이가 있어서, 시공간이 다른 우주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지구로 돌아오면 이런 기분일까 생각이 든다. 스페인 시에라 네바다에서 오랜만에 -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만에 - 만나는 친구들, 또 새로운 인연들과 일주일을 보내고 현생으로 돌아왔더니 후유증이 크다. 이전에도 축제 바로 직후로 크게 쉬었는데, 이번에도 후유증을 예상하고 일을 미리 빼놓았고, 어김없이 휴식을 취했다. 이렇게 후유증이 큰 이유는 아무래도 축제라는 그 시공간과 내가 살고있는 현생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내 생활이 축제 때와 다름이 없다면 후유증이 덜할텐데.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내 가설은 그렇다는 거니까. 그래서 내 생활을, 내 삶을 축제로 만드는 게 내 인생..
10-June-2024어제 킴제이와의 대화 이후 무엇을 풀어놓을까, 무슨 이야기를 해야 내가 지속해서 우리말로 글을 쓸까 고민했다. 코리빙에 대한 이야기도 할게 많고, 아크로요가와 탄트라에 대한 이야기도 할 것들이 있고, 클라이밍도 ... 할말이 많네. 그 이야기들 중에 내 속의 이야기를 얼마만큼 담아낼까, 아니면 마음의 이야기들은 아예 따로 빼서 써야할까 생각했는데. 시간 순서로 써야할까? 주제별로 카테고리를 새로 오픈해야할까? 결론은 모르겠소이다. 일단은 지금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해서도 쓰지만, 내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중요하지 않은가 싶어서 그 이야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 정말 할말이 많네? 다양한 주제 놓고 쓰고싶은 걸 뭐라도 골라서 써야지 질리지 ..

09-June-2024한 번도 실제로 만나보지 못했고, 온라인으로만 이야기나누고 통화한 인연인데도 참 귀중하고 소중하다, 킴제이. 나와 나이도 같은 친구인데 노마드 마케터로 강연도 하고 책도 쓴, 이름을 많이 알린 이 친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이 사람과 나는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온라인 모임을 하면서 영상통화를 하고 나니 더 확실해졌다. 우리는 통하는 게 있다. 서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아니면 발언을 중요한 순간에 던진다.글 쓰던 걸 계속 쓰고 있어? 라고 묻는 그 질문과 함께, 꼭 항상 해야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글이 미뤄질 땐 영상으로라도 남겨달라고. 나의 시간과 배움이 궁금하다는 그대에게 나는 감사하오. 그대의 그 말이 나에게는 ..

28-May -2024 일기를 쓰지 않은 날이 상당히 오래되었다. 스위스에서의 5주반을 보내고 스페인에와서 또 일주일. 나날이 감사함이 늘어나지만 나의 돈을 버는 방법이라해야 할까 새로운 사업과는 아직은 그닥 가까워지지 않는 느낌이다. 이미 페스티벌에 오면서 많은 질문들. 혼란함을 잠재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마음을 모았는데. 시작부터 몰아친다. 나의 인생이란.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새삼 웃기기도 신기하기고 또 궁금하기도 하다. 내일은 이맘때면 아침 워크샵을 마치고 이미 아침식사를 하고 있을 터. 나는 과연 지금의 틀을 ... 틀이 아닌가? 이미 내가 정한 것들을 다 깨고 다시 즉흥적으로 따라가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스페인과 포르투갈, 또 다른 곳 ....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혼란스러..

나는 유명인의 자서전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누구나 다 다른 삶을 산다고 하지만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사는 유명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그들이 직접 선택한 단어로 읽어내는 것은 소설로 새로운 관점을 경험하는 것과는 굉장히 다른 경험이다. 오히려 더 소설같은 때도 있으니까. 처음 읽은 유명인의 자서전은 데미무어의 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이 깊었고 작년에는 윌스미스의 자서전을 북클럽 회원들과 함께 읽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그 둘의 이야기와는 읽은 후의 감상이 굉장히 달랐는데, 그녀의 이야기가 다른 두 사람과 비교하였을 때 너무나도 날 것(raw)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근한 이름이고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녀의 삶이 왜 지금의 위치에 있고 그녀 ..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기로 다짐한지 3주차! 나는 우리말로 된 책보다 영어원서를 주로 읽는 편인데 번역된 것보다 원문을 그대로 읽고 느끼고 마음에 입력하는 것을 선호한다. 번역이 그 나라 언어와 문화를 고려하여 적절한 목소리로 전달되는 경우에는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는 한다지만, 그런 경우가 흔치 않다고 생각하고 또 원문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글과 작가에게 다가가는 더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인지 원문으로 읽을 때의 감동과 몰입이 훨씬 크다고 해야할까? 원서북클럽을 운영하면서 매달 한 권의 책을 읽고, 작가와 배경에 대해 리서치를 하고, 질문을 만들고 다듬고 선정해서 하나의 책자로 담아내는 것 외에 오롯이 나만을 위한 내 책을 읽는 것이 사실 쉽지만은 않았다. 나는 본업이 따로 있고, 디지털 노..

한국인은 모든 인사말에 밥이 빠지지 않는다는 말을 처음 듣고 생각을 하다 한참을 웃었었다. 밥 먹었냐, 밥 먹으러 가자, 밥 한번 먹자, 등등 한국인은 정말 밥심으로 사는건가 언제나 밥이 우선이지 밥이 뒷전이 되는 경우는 없다. 밥이 왜이렇게 중요하지? 거기에 밥 같이 먹는 것도. 함께 식사하는 것은 몸을 나누고 영혼을 나누는 행위라는 말까지 있다. 밥도 중요한데 더해서 도대체 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그렇게 강력한 것일까? 꼭 먹어야 사는 우리인데, 그걸 다른 사람과 나눈다고 뭐가 그렇게 다른가? 근데 그게 다르더라. 왜인지는 나도 아직 모르지만. 그저 함께 요리하고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춤추고 노래하는 그 속에서 음식이라는 게 마음만을 위한게 아니구나, 내 마음과 영혼을 위한 것이구나를 다시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