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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스페인 (9)
느리게 빛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친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무 것도 안하면서 시간과 돈을 쓰다니) 나는 쓰레기야…’하는 걸 보고 친구에게 메세지를 써 보냈다. 나에게 와닿은 것이 너에게도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 지난 2주간 완전 예산 넘어가는 숙소에서 지냈어. 관광도 안하고 선재업고튀어 드라마 몰아보고 누워만 있었어. 그런데 진심으로, 자기합리화 하는 게 아니고, 정말 나는 내가 돈지랄했다는 생각이 안들어, 예전 같았으면 분명 들었을텐데,“ 하고. 삶을 다시 쌓아올리는 이유는 무얼까. 완전히 무너져 내린 삶을 다시 쌓아올리기도 하지만, 보수공사를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지. 나라는 사람은 집과 같아서, 새로운 부자재가 들어오거나 주변환경이 바뀌면 보수공사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생각보다 보수공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영국에서 스페인으로 날아와서 예정해놨던 차를 놓치고 버스를 다시 타고 이 작은 마을 하베아Javea에 도착하기까지. 참 피곤도 했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처음 맞는 스페인의 분위기에 나는 젖어들었다. 흠뻑인지 살살인지도 모르게. 배가 고파서 다른 코리버coliver(코리빙coliving에 같이 거주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애들한테 밥 먹으러 갈만한 데를 물어보니 레스토랑을 여러 곳 추천해줘서 그 중에 한 곳을 찾아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배가 고플 때는 조심해야하는데, 메뉴를 세개나 시켜버렸다. 글래스 와인도 시켰다. '와인 진짜 싸네...'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앉아서 배부른 숨을 내쉬는데, 교회 종이 울린다. 유럽에 있다는 걸 알려주는 종소리.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천천히 코리빙으로 돌아왔다. 이미 ..
마음을 먹고나니 준비하고 계획하는 일은 쉬웠다. 여행갈 때 가장 즐거운 부분 중 하나가 여행계획 세우는 거라고들 안하나. 세개의 일감 중 출근하는 직장에 사직 의사를 전했다. 영어도서관에서 아이들의 원서읽기를 지도하는 일이었는데, 아이들이 오디오 파일로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프로그램을 통해 퀴즈를 보는데, 맞은 문제와 틀린 문제 체크해주고, 단어 외우면 시험봐주고, 영어로 질문하고, 에세이 써오면 교정해줬다. 외고 아이들과는 철학적인 주제를 논리로 어떻게 펴나갈 것인지를 몇 차례에 거쳐서 나누기도 하고, 이 일을 통해서 북클럽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영감도 얻었으니. 의미가 있는 직장이었다. 원장님과는 월급 협상부터 시작해서 막역하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도서관 식구들과 나들이도 다니고, 근속기..
코리빙에서 지내면 주중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물론 일하는 시간대나 시간길이 자체는 다를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들의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시간을 조절하기도 하고, 회사에 소속된 사람들은 회사 미팅을 회사가 위치한 지역 시간대에 맞춰서 해야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시간이나 늦은 밤에 일을 하기도 하죠. 그럼 주말에는 어떤 모습이냐고요? 주말은 그저 빛이요, 천국이요, 음식의 소금과 같은 그런 것이라고나 할까요 ...? ㅋㅋㅋㅋㅋㅋ 주말에는 심플하게, 놉니다! 이제까지 주말에 뭘 하고 놀았는지를 나열해 볼게요. * 카약타러감. 가이드 따라 한참 타다가 해변에 잠깐 쉬었는데 그사이에 수영한다고 설치다가 돌에 뱃가죽이 베임. 피가 꽤 났고 지금도 흉터 남은 것 ... 같음 (또르륵)..

코리빙에 대해서 계속 소개하고 그 안에서의 생활이나 이벤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비용이나 머무는 기간을 얼마나 해야할지 궁금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글을 씁니다 :) 느린 곳과 빠른 곳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해볼게요. "디지털 노마드들이 머무는 코리빙, 한달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코리빙 커뮤니티마다 비용이 달라요! 현지 물가가 다른만큼 코리빙 커뮤니티도 국가별로, 지역별로 비용 차이가 상당히 납니다. 두 곳의 코리빙에서 생활했는데 썬앤코는 하이시즌과 로우시즌 비용차이가 조금 있어요. 제가 지낸 때는 하이시즌이고 4명이서 한 방을 같이 사용했어요. (가장 저렴한 옵션) 제 침대가 가장 구석에 있었고, 침대의 배열이 총 8명이 지낼 수 있게 4개의 ..
썬앤코에는 직업적 또는 비직업적 재능을 나누는 스킬쉐어 이벤트들 외에도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이벤트들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 패밀리 미팅 * 패밀리 미팅 이후에 타파스를 같이 즐기거나 * 하우스 미팅 *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패밀리디너 - 같이 요리하면서 이런 저런 관심사를 나누게 된다. 꼭 정해진 모임외에도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가 싫어서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면, 수시로 단체 톡방에 물어보거나 복도에서 방에서 마주칠때 얘기를 할 수 있으니 함께 할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식사를 같이 한다는 것은 영혼을 나누는 것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나 또한 같이 식사를 하면서 친구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특히 제일 친하게 지낸 친구와는 헤어지기전에 절친데이트를 하자고 서로 시간을 맞추어 소중한 시..
마스터마인드는 내가 머물렀던 코리빙 커뮤니티 썬앤코에서 진행했던 여러 종류의 스킬쉐어 중 한 가지로,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집단 지성의 힘으로 해결해보고자 소집하는 모임이다. 내가 지내는 동안 두번의 마스터마인드 시간이 있었는데, 그 중 첫번째 시간은 계속적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을 나누고 헤어지고 하는 생활을 하는 디지털노마드의 마음 관리에 대한 것이었다.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는 내가 처음 2014년에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였을 때 직면했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짧은 시간 안에 마음을 나누고 정이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었다. 사실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야, 설레기도 하고 에너지도 넘치고 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도 힘을 많이 쏟게 된다. 그..
Sun and Co 에서 내가 참여했던 스킬쉐어들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냐면, - The wheel of Life - Useful Spanish - Learn how to read and write Korean in an hour - LinkedIn optimising - Acro Yoga - Crochet Party - Wine Tasting - Women circle - Community Living & Tiny Houses - Sustainable Coliving (Mastermind) - Navigating complication in Maternity leave and Friendship (Mastermind) 소셜 목적으로 진행한 모임들도 상당 수 있지만 위에는 적지 않았고, 자신의 특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