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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빛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내가 몇몇 사람에게 작년 연말을 보내면서 물어봤던 질문 중 하나가, "당신의 올해의 인물은 누구인가요?" 였다. 작년 내 올해의 인물은 남아공에서 온 친구 아이린이었는데, 그 친구가 나를 관찰하면서 한 가지 이야기해준 것이 있다. 내가 가까이 지내는 사람의 특질이나 열정에 잘 전염된다는 것. 술을 잘 안마시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때에는 누가 술마시겠냐고 하는 질문에 절대 안마시는 것처럼 대답을 하고, 클라이밍을 좋아하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 마치 내가 클라이밍을 처음부터 좋아했던 것 마냥 그 사람의 열정에 전염되어서 거기에 푹 빠진다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엥, 내가?" 하면서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내 스스로의 모습을 조금씩 돌아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차츰차츰 드..

이 질문도 종종 받는데, 답변하기가 쉽지 않다. 당연하게도 너무나 개인적인 것이라, 사람이 기본적으로 의식주만 충족해도 잘 사는 사람이 있고, 외식을 자주해야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돈을 쓰는 일이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돈이 더 필요하겠지. 의식주 기본이라고 해도 오가닉 유기농 제품만을 고집하며 사는 사람이랑, 항상 슈퍼마켓에서 가장 싼 것을 고르는 사람이 같을리는 없다. 숙소도 마찬가지, 호스텔을 전전하며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럭셔리 에어비앤비 빌라를 빌리는 사람, 지금 내가 지내는 것처럼 디지털 노마드들이 모이는 코리빙에서도 저렴하다는 이유로 여러 사람이 방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무조건 혼자 있을 수 있는 방을 고집하는 이들도 있고, 비용은 그렇게 차이가..

작년 한해 내가 갔었던 국가들을 보니 1. 영국 2. 스페인 3. 포르투갈 4. 사이프러스 5. 나미비아 6. 남아프리카공화국 로 생각보다 많이 갔더랜다. 근데 사실 저중에서도 한달 미만으로 지낸 곳을 빼야하면 포르투갈은 빠지게 된다. 그럼 대략 다섯개 국가인데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이 다녔다. 올해도 확정된 나라들만 따지면 5개국이 넘어간다. 1. 남아프리카공화국 2. 태국 3. 한국 - 은 카운트에서 빼기로 하자... 4. 프랑스 5. 스위스 6. 불가리아 7. 파나마 8. 미국 막상 세어보니 진짜 올해 너무 많이 돌아다니네 싶다. (비행기값 기차값이 다 얼마야 진짜) 디지털노마드들도 옮겨다니는 주기가 개인적으로 차이가 꽤 나는 편인데, 나는 한 곳에서 장기간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타입으로 두세 달 지..
아마 한국분들에게 디지털 노마드라고 나를 소개할 때, 백이면 백 듣는 질문일 것이다. 너는 뭘하고, 너가 만나는 다른 애들은 무슨 일들을 하길래 그렇게 사는게 가능하니? 결론적으로는 정해진 직업은 없다. 어느 일이든간에 지역에 관계없이 장소와 사무실에 매이지 않고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경우라면 디지털 노마드로 사는 것이 가능하다. 간혹 재택근무는 가능하지만 보험 등의 이유로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기는 하다. 이런 경우에는 회사와 조율하여 해당 지역 또는 국가 외로 벗어날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하고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지금까지 약 2년 정도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했는데, 처음 9개월은 다른 디지털 노마드들을 만나서 생활하기보다는 이미 내가 알고 익숙한 지..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막상 그들이 누구인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노마드 생활을 했는가를 찾아보려고 하면 생각보다 기록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있긴 한데, 인터넷상에는 드러나지 않는 그들 (나 포함ㅋㅋ) 과연 어디에 있는가? 왜 인터넷에서 찾기가 힘든가? 나는 사실 한국이 피곤하고 마주치기 싫어서 + 새로운 환경과 내 가까운 친구들은 거의 다 외국에 있기 때문에 + 역마살이라는 사주와 (실제로 나한테 있는지는 확인안됨) 운명, 이외 기타 등등의 이유로 디지털 노마드의 생활을 하고 있고 코로나 전후로 대략 2년 정도를 이렇게 채웠다. 한국이 피곤하고 마주치기 싫다는 이유로 굳이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찾아보려는 노력은 크게 하..
썬앤코에는 직업적 또는 비직업적 재능을 나누는 스킬쉐어 이벤트들 외에도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이벤트들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 패밀리 미팅 * 패밀리 미팅 이후에 타파스를 같이 즐기거나 * 하우스 미팅 *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패밀리디너 - 같이 요리하면서 이런 저런 관심사를 나누게 된다. 꼭 정해진 모임외에도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가 싫어서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면, 수시로 단체 톡방에 물어보거나 복도에서 방에서 마주칠때 얘기를 할 수 있으니 함께 할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식사를 같이 한다는 것은 영혼을 나누는 것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나 또한 같이 식사를 하면서 친구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특히 제일 친하게 지낸 친구와는 헤어지기전에 절친데이트를 하자고 서로 시간을 맞추어 소중한 시..
마스터마인드는 내가 머물렀던 코리빙 커뮤니티 썬앤코에서 진행했던 여러 종류의 스킬쉐어 중 한 가지로,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집단 지성의 힘으로 해결해보고자 소집하는 모임이다. 내가 지내는 동안 두번의 마스터마인드 시간이 있었는데, 그 중 첫번째 시간은 계속적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을 나누고 헤어지고 하는 생활을 하는 디지털노마드의 마음 관리에 대한 것이었다.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는 내가 처음 2014년에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였을 때 직면했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짧은 시간 안에 마음을 나누고 정이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었다. 사실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야, 설레기도 하고 에너지도 넘치고 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도 힘을 많이 쏟게 된다. 그..
Sun and Co 에서 내가 참여했던 스킬쉐어들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냐면, - The wheel of Life - Useful Spanish - Learn how to read and write Korean in an hour - LinkedIn optimising - Acro Yoga - Crochet Party - Wine Tasting - Women circle - Community Living & Tiny Houses - Sustainable Coliving (Mastermind) - Navigating complication in Maternity leave and Friendship (Mastermind) 소셜 목적으로 진행한 모임들도 상당 수 있지만 위에는 적지 않았고, 자신의 특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