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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빛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One Book A Week 일주일에 원서 한 권! 본문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기로 다짐한지 3주차! 나는 우리말로 된 책보다 영어원서를 주로 읽는 편인데 번역된 것보다 원문을 그대로 읽고 느끼고 마음에 입력하는 것을 선호한다. 번역이 그 나라 언어와 문화를 고려하여 적절한 목소리로 전달되는 경우에는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는 한다지만, 그런 경우가 흔치 않다고 생각하고 또 원문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글과 작가에게 다가가는 더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인지 원문으로 읽을 때의 감동과 몰입이 훨씬 크다고 해야할까?
원서북클럽을 운영하면서 매달 한 권의 책을 읽고, 작가와 배경에 대해 리서치를 하고, 질문을 만들고 다듬고 선정해서 하나의 책자로 담아내는 것 외에 오롯이 나만을 위한 내 책을 읽는 것이 사실 쉽지만은 않았다. 나는 본업이 따로 있고, 디지털 노마드로 살면서 여행지에서 즐기는 활동들도 많고, 친구들하고 보내는 시간도 그 크기가 작지 않아서 남는 시간에 개인 책을 읽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데 그걸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는 시간에 책 읽는 것을 관두고 책 읽는 시간을 무조건 배정하기로. 하고싶은 것을 하는 시간을 더 늘리고, 하기 싫은 것은 과감하게 줄여야겠다는 결심.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면 그 안에서 더 하고싶은 것과 덜 하고싶은 것,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과 덜 도움이 되는 것들을 분리하게 되겠지. 원래는 대책이 있거나 해야 이미 기존의 내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을 버리는 편이었는데,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포기하기로, 당분간 돈은 덜 벌더라도 그 시간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에 쓰기로 방향을 틀었다. 일 하나를 그만뒀고, 시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12월에 들어서면서는 일주일에 한권씩은 책을 읽기로 했다. 그 주에 읽기로 한 책을 적어도 하루에 15% 씩 읽으면 7일안에 100% 를 달성하게 된다. 재미없거나 읽다가 아닌 책은 내려놓을 지언정, 일단 시작을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첫주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서전 The Woman In Me 를 읽었고, 둘째주와 이번주에는 Empyrean series 두권을 읽었다. 짧은 책하고 긴 책 판타지 두 권을 읽고 나니 앞으로 읽을 책들에 대한 기대가 더더 커졌다.
매주 매달 읽는 책들을 정리해서 글로 남기는 작업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리 짧더라도, 말로만 친구들과 읊고 지나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국을 남겨야지. 일주일에 글 하나를 쓰는 것이 익숙해지면 인스타그램 포스트로도 옮기고, 형태만 바꿔서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계속해서 작업을 해나가고 싶다. 당장은 책을 지금처럼 읽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다른 작업들도 힘에 부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갈 수 있도록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길 바라본다.
북클럽 멤버들에게도 내 뜻을 전했다. 2024년에는, 북클럽을 통해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하는 것이 나의 목표고, 다양한 시도와 실험, 도전들을 통해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 삶이 변화하는, 달라지는 행동들로 일상생활에서 책을 살아내는 2024년을 만들어보자고. 적어도 나는 그런 마음으로 북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작지만 알차게 2024년을 책으로 또 그 경험으로 잘 채워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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