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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빛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2023년에서 2024년을 시작할 때, 나는 스페인에 있었다. 친구와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를 함께 돌보면서 조용하고도 느린 시간을 보냈다. 하루는 해변에서 돌을 주워와 정화수를 떠다놓은 것처럼 그릇에 물을 담고 두 손을 모으며 마음도 함께 모았다. 마음의 슬픔 한 개를 돌 하나에 옮겨 담고 그 돌을 물 속으로 떨어뜨렸다. 그렇게 마음의 슬픔을 흘려보내고 나서, 친구와 나는 2024년의 열두 달을 위한 오라클 카드 열두 장을 각각 뽑았다. 그리고 2024년에서 2025년을 맞으면서는 12월의 한국에 내가 그 카드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올해의 회고.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카드들을 떠올리며 필름을 다시 되돌려봤다. 카드와 연결이 쉽게 느껴지는 달도, 여전히 물음표로 남은 달도 있다. 정리하..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영국, 스페인, 사이프러스, 나미비아, 남아공, 태국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한국에서 업무가 있어서 귀국을 했다. 일주일 정도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나니, 조금씩 나의 삶을 옥죄어오는 이 느낌을 다시금 느끼게 되고, 이 느낌의 근원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태로 흘러가고 있다. 나의 생활이. 일단 내가 한국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지점들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주는 공간의 한계에 대한 것이다. 무엇인고하니, 당장에 가진 돈이 없고 버는 돈도 크지 않은 나는 큰 집을 얻을 수가 없는데, 나와 유사한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선택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결국 주거공간은 원룸이 된다. 서울의 원룸에서 지내본 이는 알겠지만, 원룸은 정말 인간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