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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빛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2023년에서 2024년을 시작할 때, 나는 스페인에 있었다. 친구와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를 함께 돌보면서 조용하고도 느린 시간을 보냈다. 하루는 해변에서 돌을 주워와 정화수를 떠다놓은 것처럼 그릇에 물을 담고 두 손을 모으며 마음도 함께 모았다. 마음의 슬픔 한 개를 돌 하나에 옮겨 담고 그 돌을 물 속으로 떨어뜨렸다. 그렇게 마음의 슬픔을 흘려보내고 나서, 친구와 나는 2024년의 열두 달을 위한 오라클 카드 열두 장을 각각 뽑았다. 그리고 2024년에서 2025년을 맞으면서는 12월의 한국에 내가 그 카드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올해의 회고.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카드들을 떠올리며 필름을 다시 되돌려봤다. 카드와 연결이 쉽게 느껴지는 달도, 여전히 물음표로 남은 달도 있다. 정리하..
벌써 정말 놀랍게도 2023년의 첫 분기가 지나가고 4월도 열흘이 지난 시점에서 (그러니까 바로 지금) 나는 일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상이 크게 달라졌으니까. 특히 작년과 비교해서 올해의 일상이 달라졌다. 왜 달라졌냐면 슬프게도 일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작년에는 하루에 3시간에서 많게는 5시간이면 충분하던 일이 올해는 회사의 사업분야가 확장되면서 5시간이 기본이 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 (매일은 아니고… 최대한 조절해서 월화수 3일은 일에 더 집중하고 목금 이틀은 조금 여유있게 지내려고 하고 있다.)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일을 적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 = 나라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일을 안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하는데, 3월에는 한국에서..
2019-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디지털노마드 생활이 나와 맞을 것인지를 테스트해보려 9개월간 호주 뉴질랜드 하와이 캐나다를 거쳐 살았던 생활을 뒤로 하고 코로나로 한국에서 착실하게 살았던 2년간이었다. 작년부터는 내년 여름에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6월에는 나가야지 하고 기다려왔는데 때마침 모든 것들이 잘 풀리는 것 같았다. 아니 잘 풀렸다. 백신도 3차까지 모두 맞았고, 해외여행도 차츰 가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비행편도 늘어났고. 나도 이제는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고. 2년간 나는 코로나 전에 배운 것들을 계속해서 내 몸과 마음을 통해 실천하고 내재화해왔어서 이제는 새로운 자양분을 찾아 떠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떠나는 것에 대해 마음이 차분하고도 단단하게 움직였다. 그래서 스페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