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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빛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코리빙 비용은 얼마? 어느 정도 지내야 하나요? 본문
코리빙에 대해서 계속 소개하고 그 안에서의 생활이나 이벤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비용이나 머무는 기간을 얼마나 해야할지 궁금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글을 씁니다 :) 느린 곳과 빠른 곳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해볼게요.
"디지털 노마드들이 머무는 코리빙, 한달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코리빙 커뮤니티마다 비용이 달라요! 현지 물가가 다른만큼 코리빙 커뮤니티도 국가별로, 지역별로 비용 차이가 상당히 납니다. 두 곳의 코리빙에서 생활했는데 썬앤코는 하이시즌과 로우시즌 비용차이가 조금 있어요. 제가 지낸 때는 하이시즌이고 4명이서 한 방을 같이 사용했어요. (가장 저렴한 옵션) 제 침대가 가장 구석에 있었고, 침대의 배열이 총 8명이 지낼 수 있게 4개의 이층침대가 있는 방이지만 매트리스는 4개만 들어가 있고 두명은 1층침대에, 두명은 2층침대에서 지내면서 지그재그로 최대한 서로의 공간이 확보될 수 있게 배열했습니다. 물론 완전히 보장되진 않아요 자기공간이라는게. 방을 공유하고 워낙 방 자체가 크지 않아서 자기 공간 확보가 최우선이고 공유된 공간에서 경계선을 지키는게 어려운 사람은 혼자 쓰는 방을 예약하는 게 좋겠죠?
저는 4명이서 공유하는 방에서 쭉 지냈고 4주간 750유로를 냈습니다. 숙박비만이라고 보기는 어려운게, 오븐을 포함해 모든 시설이 잘 갖추어진 큰 주방와 빔프로젝터가 있는 거실, 언제든지 빌릴 수 있는 휴대용 비치파라솔과 비치타월, 야외식사가 가능한 파티오, 숙박시설 내외로 있는 코워킹 공간, 모든 이벤트 무료참석 등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싼 비용은 아니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거의 백만원 돈을 내는데 다른 사람하고 공간을 공유해야 하니까요.
로우시즌에는 비용이 이보다는 아주 조금 저렴해집니다. (735유로)
자세한 내용은 https://sun-and-co.com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고요. 자세한 생활이나 사진들도 볼 수 있고 유용한 블로그글들도 올라오니까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썬앤코에 이어서 지낸 곳은 스페인의 반대편에 있는 코리빙 커뮤니티였는데 여기는 비용이 좀더 저렴합니다. 앞서 예고한대로 느린 속도를 가진 곳이기도 하고요. 이 곳에서도 저는 혼자 쓰는 방이 아닌 가장 저렴한 옵션, 세 명이서 함께 지내는 방에서 있었는데 운이 좋게 한달이 넘도록 이 방을 혼자서 사용했어요. 그런 적이 잘 없다고 하더라고요. 몇주는 여자 룸메이트와 방을 같이 썼는데 방이 일단 굉장히 크고, 침대 배치를 잘해놔서 전혀 서로가 보이지 않고 프라이버시가 잘 지켜지는 방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혀 불편하지 않게 지냈어요.
비용과 느린 속도를 뗄레야 떼놓을 수가 없는 것이, 이 곳에서는 느린 속도를 지향하기 때문에 지내는 사람들이 장기간 머물 수 있도록 장려하고 그 장려하는 것을 비용으로 알 수 있게끔 해놓았답니다.
길게 지내면 지낼수록 점점더 비용이 저렴해지죠.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머물게 되면 자연스레 짧은 기간동안 지낼 때와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됩니다. 난 여기에서 며칠 안있으니, 이제 떠날 때가 가까워오니, 시간이 얼마 없으니 더 알차게 써야해! 이것 저것 다 해봐야해! 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거나 에너지를 쥐어짜거나 해서 정신적으로 또는 감정적으로 번아웃을 겪게 되는 경우의 수가 줄어들게 되죠.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큰 평안을 가져다 주는지, 여유를 주는지, 그렇게 해서 생기는 마음/정신적 공간이 생활을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지는 겪어본 사람은 압니다. (잘난척ㅋㅋㅋ)
이 부분은 이후에 예전 친구들을 만나고 그 친구들 집에서 지내면서 일주일씩 머물고 이동을 하고 하는 과정을 잦은 빈도수로 하니까 더 느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생활을 공유하고 이제까지 지내온 내용들을 나누고 하는 것들은 정말 소중하지만 저는 앞으로는 한달 이하로 짧게는 지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소 두달은 한 곳에서 지내려고 계획중이에요. 얼마나 길게 지내는 것이 적당한지는 모두가 느끼는 개인차가 있겠죠? 하지만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한달살기는 최소한의 기준점인 것 같습니다.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한달 이상은 지내보시라고, (갑자기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하며 마무리하고 싶은 충동을 누릅니다 ㅋㅋ) 강력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안세우 코리빙에서의 생활모습을 적어볼게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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