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빛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Skillshare 맛보기 본문

Digital Nomad Life 현재

Skillshare 맛보기

슬로우마드 이미써니🌞 2022. 7. 5. 16:23

Sun and Co 에서 내가 참여했던 스킬쉐어들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냐면, 

 

- The wheel of Life

- Useful Spanish 

- Learn how to read and write Korean in an hour

- LinkedIn optimising

- Acro Yoga

- Crochet Party

- Wine Tasting

- Women circle

- Community Living & Tiny Houses

- Sustainable Coliving (Mastermind)

- Navigating complication in Maternity leave and Friendship (Mastermind)

 

소셜 목적으로 진행한 모임들도 상당 수 있지만 위에는 적지 않았고, 자신의 특기나 (직업과 관련된) 기능, 취미 등을 활용한 스킬쉐어들 위주로 적었다. 내가 이 기술로 돈을 버는 것이든, 재미로 하는 것이든, 내가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능숙한 것이든 간에 다른 이들이 평소에 궁금하거나 배워보고 싶어했던 기술을 내가 갖고 있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스킬쉐어 시간이다. 

 

스킬쉐어 시간은 이전 포스팅에 적었던 대로 패밀리 미팅 시간에 정해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패밀리 미팅에 참석하는 멤버들은 (참석 여부는 자율) 호스트의 진행에 따라 배우고 싶은 것과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매칭하고 내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본다. 한 가지씩 보드에 적어가면서 손을 들어 수요조사를 하고 숫자가 큰 경우에는 어느 요일 몇시에 진행할 것인지 스케쥴을 확정해서 공지한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스킬쉐어는 매주 달라지고 어느 멤버가 있느냐에 따라 할 수 있는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이다. FOMO (Fear Of Missing Out)을 자극하기도 하고, 그 시간에 그 멤버가 지금 여기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회성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마스터마인드를 제외하고 참여했던 스킬쉐어들 중 몇을 간단하게 적어보면 (따로 각 스킬쉐어에 대한 포스팅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1. The wheel of Life 는 인생 점검 툴이다. 나에게 의미있는 가치, 중요한 기둥이 되는 가치들을 적어보고 각각의 가치들이 현재 얼마만큼의 만족도를 채우고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가치들에 대해서 실천 계획을 세워서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서로의 가치들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하고 실천 계획도 나누어서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것이 그룹으로 할 때의 장점이다. 나의 경우는 내 스스로의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걸 펼치는 것에는 소극적이고, 내가 이제까지 쌓고 배워온 것들을 나누는 데에 점수가 낮았다. 그래서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대해 실천 계획을 세웠다. 블로그는 그럭저럭 그래도 일주일에 영문으로 두 개 한글로 한 개 포스팅을 하는데 유튜브 진전이 없네 ...? ㅋㅋㅋㅋㅋ 정신차리자

 

2. Useful Spanish 는 스페인친구가 코리빙에 조인하면서 생겼다. 사실 코리빙 안에서는 메인언어가 영어인지라 모두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밖에 나가서나 스페인어를 쓴다고는 하지만 영어를 해도 거의 다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서 모두들 스페인어를 좀더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스페인친구가 들어오니 다들 눈이 반짝반짝 해진 것ㅋㅋㅋ 평일 점심시간을 잡아서 타파스를 먹으면서 스페인 관습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생활에 유용할만한 스페인어를 즐겁게 이야기하고 연습했다. (물론 지금 기억하는 것은 1도 없다 ... 정신차려 ...)

 

3. Learn how to read and write Korean in an hour 는 내가 진행한 스킬쉐어다. 이전에도 외국인 친구들 중에 한글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10분, 15분씩 한글을 알려주고는 했었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한시간을 통으로 내서 칠판을 두고 진행을 해보기는 처음이라 ㅋㅋㅋㅋ 인터넷으로도 간단히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일지 찾아보고는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친구들이 자기 이름을 읽고 쓰고 간단한 중요 단어들을 읽고 쓸 수 있게 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한시간 치고는 굉장히 많은 내용을 한 듯. 친구들은 놀라면서도 어려워했다. 스페인어 알려준 스페인친구는 진짜 나를 놀라게할 정도로 이해도 잘하고 쑥쑥 혼자서 말하면서 단어 적어내려가서 아 역시 한글은 위대해 했더랜다.

 

이 외의 스킬쉐어들도 새로운 것들을 알게 해주는 코리빙안에서만 가능한 시간이었다. 코리빙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런 내용들을 혼자서 알아봤을까? 크로쉐나 아크로 요가 같은 것들은 평소에 생각은 했었지만 실제로는 몇 년을 미루던 것들이었으니, 이 기회가 아니었다면 앞으로 몇년을 더 허송세월 했을 수도 있다. 

 

나의 한시간을 여러 친구들과 기능을 나누는 기회가 우리 삶에서 실제로 얼마나 있나? 의도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일을 코리빙에서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론은 코리빙 짱 ... 이 삶 놓을 수 없어 ... ㅋㅋㅋ